- 제목
- 파킨슨병의 치료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진료과
- 신경과
- 조회수
- 8764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7
파킨슨병의 치료법은 현재 여러 가지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어떠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하는가는 환자 스스로 결정할 수는 없고, 신경과 전문의조차 때로는 아주 고민하게 되는 문제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맞는 가장 좋은 치료라는 것은 없고, 환자마다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서 이를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가 됩니다.
간혹 파킨슨병 환자들이 의사와 상담하지 않고 건강에 좋다고 하는 식품이나 보약 등을 스스로 복용하거나, 또는 그 외의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병이 아주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를 경험하게 되는데, 증상의 조절이 어렵고 힘든 병일수록 환자와 의사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파킨슨병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어떤 병을 치료한다는 것에는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즉 결핵에 걸렸을 때 결핵약을 복용하여 치료하는 것처럼 원인 자체를 제거하는 원인적인 치료와, 고혈압이 있을 때 혈압약을 복용하여 혈압을 조절하는 증상적인 치료의 두가지입니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파킨슨병은 약을 투약한다고 해서 병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증상을 없애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파킨슨병 자체는 계속 진행하여 치료 약물의 조절이 항상 필요하게됩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의 진행 정도는 매우 느리기 때문에 적절한 증상 조절만으로도 대다수의 환자들이 일상 생활을 무리 없이 수행해 나갈 수가 있습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치료약을 매일 수차례씩 평생동안 계속 복용해야 한다는 사실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한번 큰맘먹고 수술을 하여 병을 고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대부분 사용하는 수술법은 국소 마취하에서 머리에 동전 크기의 구멍을 만든 후, 이 구멍을 통해 뇌정위적 방법(Stereotoxic method)을 사용하여 바늘을 정확한 위치에 찔러 넣고 전기 자극이나 기록 방법으로 위치를 확인한 후 그곳을 강한 전류나 열로써 파괴시키는 비교적 간단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뇌 조직을 파괴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전기적 자극만을 가하는 장치를 삽입하여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게 하는 장치들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로 치료한다는 의미가 병 자체를 완전히 없앤다는 뜻은 아닙니다. 수술은 파킨슨병으로 인한 뇌 조직의 생리적 변화를 수술로 감소시켜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술을 한다고 해서 병의 진행이 멈추는 것은 아니고, 수술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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