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급성충수염(맹장염) 환자가 수술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 진료과
- 외과
- 조회수
- 10346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7
급성 충수염은 증상이 시작된 시점으로부터 3일 이내에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충수가 터지게 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충수 주위의 임파선이 부어 충수의 내강을 막거나, 충수의 내강이 대변덩이나 이물질 등에 의해 막혀 → 세균이 증식하고 → 점액질 분비가 계속되어 → 내강이 팽창하며 압력이 높아지고 → 충수벽이 눌려 충수벽 내부의 임파액과 정맥의 흐름을 막고 → 이로 인해 충수가 붓고 급성 염증성 상태로 진행하여 → 충수벽이 괴사에 빠지게 되며 → 천공이 발생하고 충수내의 물질 및 세균들이 뱃속으로 흘러나오게 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충수가 터지게 되면(천공성 충수염) 충수 주위에 고름이 고인 상태인 충수 주위 농양이 되거나, 뱃속 전체로 고름이 퍼져 복막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천공성 충수염의 경우에는 수술이 매우 복잡해지고, 수술 후 회복 과정도 매우 힘들어지며,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집니다.
수술 상처가 곪는다든지 수술 후 뱃속에 고름이 잡히거나 유착이 생긴다든지 하는 합병증들이 자주 발생하며, 간혹 고령의 환자나 소아, 다른 전신 질환이 같이 있는 경우처럼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패혈증 등으로 사망을 하기도 하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이나 사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드물게 만성 충수염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으나 올바른 용어로는 재발성 충수염이라 불립니다. 이는 충수의 내강이 부분적으로 막혀, 오른쪽 아랫배 주위로 통증이 반복해서 발생하지만, 실제로 염증 상태까지 진행하지는 않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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