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치질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
- 진료과
- 외과
- 조회수
- 12098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7
먼저, 치질은 항문에 흔히 발생하는 치핵, 치루, 치열을 통칭해서 부르는 용어입니다. 이중에서 치핵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지칭합니다. 이러한 치핵은 항문의 피부와 점막 밑의 혈관 조직이 늘어나고 확장되어 발생하게 되는데, 혈관을 덮고 있는 피부와 점막이 혈관 조직과 함께 늘어나서 항문에 생긴 덩어리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발생한 위치에 따라, 항문 안쪽 1.5cm의 치상선을 기준으로 내치핵, 외치핵, 혼합 치핵으로 나누어 집니다.먼저 이 세가지의 치핵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내치핵
내치핵의 주된 증상은 탈항과 출혈입니다. 이를 가지고 내치핵을 다시 분류해 보면, 탈항의 정도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1도: 출혈로 치핵이 진단되었으나 탈항은 없는 상태
2도: 배변 시 탈항이 되지만, 곧 저절로 다시 들어가는 상태
3도: 배변 시 탈항이 된 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 들어가거나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상태
4도: 배변 시 탈항이 된 후, 손으로 밀어넣어도 들어가지 않거나, 들어갔다가 곧 다시 탈항이 되는 상태
출혈을 기준으로 하는 분류는 일반적이지 않으나, 굳이 분류해보자면 배변시에만 출혈이 있는 경우, 배변시 주사기로 쏘는 듯이 출혈이 있는 경우, 일상 생활 중 속옷에 피가 묻는 경우, 항문출혈로 인해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 등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2. 외치핵
외치핵의 주된 증상은 혈전으로 인한 동통과 췌피(살이 늘어진 것)입니다. 외치핵의 객관적인 분류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편의상 구분을 해보자면 외치핵만 있는 경우, 혈전에 의해 붓고 통증이 있는 경우, 혈전의 발생이 자주 있는 경우 등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3. 혼합치핵 : 내치핵과 외치핵의 증상이 모두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치질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보존적 치료 또는 증상 치료(좌욕, 좌약, 내복약 등)를 시행하였음에도 만족할 만한 반응을 얻지 못하였을 때
2) 치핵의 심한 탈항으로 손으로 밀어넣어야 할 때(내치핵의 분류상 3도 및 4도에 해당)
3) 출혈로 인해 일상 생활에 심한 지장이 있거나, 빈혈이 발생하였을 때
4) 결찰이 필요할 만큼 커졌거나, 급성 혈전성 치핵(주로 외치핵에 해당)의 경우, 또는 심한 동통을 동반하며 치핵의 크기가 커졌거나, 괴저가 임박했을 때
5) 궤양, 치루, 치열등이 동반되거나, 교액(혈관의 꼬임)이 발생하여 심한 통증 및 부종이 동반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