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란 수술을 하지 않았을 때 치핵이 진행되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및 후유증을 방지 또는 이미 발생한 것을 치료함으로써 일상 생활을 불편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치핵으로 인한 합병증과 후유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내치핵이 점점 심해져서 3도 내지 4도에 이르게 되면 돌출된 치핵 부분이 원래 위치로 들어가지 않게 되고 항문 괄약근 (항문을 오므려주는 근육)에 의해 눌리게 되어 충혈되고 붓게되어 내부에 혈전이 형성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혈전성 치핵은 딱딱하며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외치핵은 처음부터 혈전성 치핵인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은 보조적 요법만으로도 완화되지만 재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붓기가 심해지며 염증을 유발하여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더 심해지게 되면 섬유화 현상이란 것이 일어나 항문 밖으로 돌출된 치핵은 더욱더 단단하게 되며 더 악화되면 치핵의 박리나 궤양이 발생하게 되며 출혈이 심하게 되거나, 이 부분이 감염되면 항문 농양, 더 극단적으로는 폐혈증까지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핵이 오래되면 암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치핵이 있으면서 동시에 암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치핵과 암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즉, 치핵을 오래 둔다고 해서 암이 되진 않습니다.  다만 치핵과 암 모두 초기 증상으로 출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문 출혈을 단순히 치핵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두었다가 나중에 암이 발견되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검사를 하여 원인을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