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수유중이 아닌데도 젖이 나오고 있어 검사를 했더니 혈중 프로락틴이 높다는데 원인이 무엇인가요?
- 진료과
- 산부인과
- 조회수
- 14868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8
프로락틴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주로 모유수유를 시작하게 하고, 유지시키는데 관여하며 생식능에도 관여합니다. 고프로락틴혈증은 혈중에 프로락틴이 증가되어 있는 것으로 이 경우 무월경, 유루증(출산과 상관없이 유두에서 젖이 나오는 증상), 불임 및 남성 불임과 발기부전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프로락틴은 질병과 상관없이 생리적으로 증가 될 수 있습니다. 생리적인 혈청 프로락틴 상승의 대표적인 예는 임신이며, 임신 중 증가된 에스트로겐이 뇌하수체의 프로락틴 분비세포의 분열을 증가시켜 임신 중 정상적으로 프로락틴의 상승이 일어납니다.
임신 중 증가된 프로락틴에 의해 유방의 형태와 기능의 변화가 일어나 출산 후 수유를 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출산 후 수유에서 프로락틴의 상승은 젖을 빠는 물리적 자극이 뇌에서 시상하부의 옥시토신 분비를 증가시키고 뇌하수체의 프로락틴 분비세포를 자극하여 프로락틴 분비를 촉진시키게 되며, 같은 기전으로 흉곽의 수술, 흉부의 외상이나 대상 포진에서도 혈청 프로락틴의 상승을 볼 수 있습니다. 운동에 의해서도 프로락틴의 상승이 유발 될 수 있으며, 프로락틴은 일종의 스트레스 호르몬이기 때문에 정신 신체적 스트레스나 저혈당에서도 프로락틴은 상승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프로락틴은 마취, 성교, 수술, 유두자극, 수면같이 생리적인 반응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병리적인 원인으로 혈중 프로락틴이 증가 된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할 점 중 하나는 약제에 의한 증가입니다. 대표적인 고프로락틴혈증을 일으키는 약제로는 도파민 수용체 차단제와 도파민 소모제가 있는데, 대개 신경과 정신과 치료 약제가 이러한 약제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고용량의 에스트로겐의 투여는 프로락틴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경구 피임약에 포함된 저용량의 에스트로겐은 혈청 프로락틴을 상승 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위궤양 환자에게 투여되는 시메티딘(cimetidine)의 고용량 주사와 아편성 물질 등이 고프로락틴혈증을 유발 시킬 수 있습니다.
고프로락틴혈증은 다른 전신 질환에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는데, 만성신부전증의 약 30%와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의 약 80%에서 고프로락틴혈증이 관찰되며 기전은 확실하지 않으나 프로락틴의 대사 제거율이 감소되기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경도의 고프로락틴혈증은 간경변증에서도 관찰될 수 있고, 원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역시 고프로락틴혈증을 유발 시킬 수 있으며 이 경우 갑상선 호르몬 치료로 정상화 됩니다. 이 외에 다낭성 난소증후군에서 에스트로겐이 증가하여 프로락틴분비를 촉진 할 수 있습니다. 고프로락틴혈증은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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