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반복되는 골반염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진료과
- 산부인과
- 조회수
- 14614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8.05.28
골반염은 대부분의 경우 난관염에서부터 시작되며 2차적으로 난소와 골반 복막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예외는 있으나 일반 경향은 급성으로 시작하여 완전히 치료가 되거나 혹은 계속적으로 재발되는 만성 과정으로 이행합니다.
골반 염증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한 가지 이상의 균주에 의한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원인균으로는 흔히 성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임균, 클라미디아균, 매독 등이 있으며 그 외에 다수 종의 미생물에 의한 화농성 감염이나 결핵에 의한 골반 감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균주에 의한 골반염 초기는 자궁 경부의 직접 감염에 의하여 발생하며, 급성 증상을 나타내는 시기는 대부분 난관을 침범하여 급성 난관염을 일으키는 때이고 이후에 골반 복막 내로 염증이 퍼져나가는 경로를 거치게 됩니다.
재발되는 골반염은 급성 골반염을 충분히 치료하지 않았을 때 발생합니다. 염증이 나팔관이나 난소 등의 골반 내 장기에 만성적으로 남아 골반 내 장기 등과 유착을 일으키고 심하면 농양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재발되는 원인을 찾아서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성병균에 의한 골반염의 재발이라면, 남편 또는 성파트너도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는 약물 치료로 다 나았다고 해도, 남편이나 성파트너에게 남아있는 균이 다시 옮아 지속적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골반염의 기본적인 치료는 침상 안정과 적절한 수액요법이며,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항생제는 광범위 항생제로 임균과 클라미디아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균들까지 치료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2가지 이상의 항생제 주사나 먹는 항생제로 1주일 내지 2주가량 치료를 시도하며 낫지 않는 농양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처치로서 고름 주머니를 제거하고 복강내를 세척한 후에 알맞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난관, 난소, 또는 자궁 전체를 제거해야 할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