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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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암에 대한 정의
진료과
소화기내과
조회수
8919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6.17

 

1. 정의

간세포암이라고도 하는 간암은 간에 생긴 모든 암이란 의미이지만, 일반적으로는 간에서 발생한 암, 즉 원발성 간암(혹은 간세포암)을 말합니다. 따라서 간 이외의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여 간으로 전이된 암은 간암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간의 원발성암 중에는 담관암도 포함되지만, 암의 생물학적 특성, 진행되는 자연경과 등이 간암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2. 증상

간암의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간암의 발생 확률이 높은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의 경에도 간암을 초기에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암 환자가 느끼는 첫 증상으로는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는 것입니다. 피로감은 간질환의 공통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만성간염환자나 간경변증 환자에서 간과하기 쉬운 증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환자는 증상을 느끼기 전에 2~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간암 발생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유달리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면 반드시 간암의 발생 여부를 검사해 보아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모든 암에서처럼 체중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등 체중이 줄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지만 갑자기 체중이 3~5kg 줄게 되면 암 발생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세번째로는, 윗배 오른쪽 부위에 간혹 통증이 있기도 하고 불쾌감이 있으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심해지는 증상입니다. 이 증상 역시 간암에서만 보이는 특이 증상은 아니고, 위장 장애나 다른 간 질환이 있을 때도 느낄 수 있는 증상이지만, 이런 증상이 각별히 증가했다고 생각되면 간암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네번째로는, 황달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간암 덩어리가 담즙이 내려가는 길을 막으면 담즙이 고여서 황달이 올 수 있는데, 간암으로 인해 황달이 올 정도면 상당히 진행된 간암이라고 보아야 합니니다. 

간암이 더 진행되어 상당히 커지게 되면 겉으로도 만져지는데, 오른쪽 윗배에 갈비뼈 밑으로 굳어진 간을 만질 수 있게 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B형 간염바이러스, C형 간염바이러스 및 각종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 선천성 대사성 간질환 등이 간암의 원인 질환입니다. 또한 땅콩에 생긴 곰팡이에서 나오는 독성화학물질도 원인이 될 수 있고,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였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암에 의한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30명 정도로 높은데, 이는 간암의 원인이 되는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율이 5%로 높기 때문입니다. 이들 보균자의 약 5~10% 가 만성 B형 간 질환자이고, 이들 중 5~10%가 현재 간암 환자로 추산됩니다. 

B형 혹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간암 발생 위험도가 200배 정도로 높아지고, 간경변증이 있으면 간암 발생은 1000배 이상이 됩니다. 이처럼 간염과 간경변증은 간암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그런 환자들은 만성간염의 경우 6개월에 한 번,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는 2~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간암 발생 여부를 검사해야 합니다. 또, 간염 보균자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검사를 해야 합니다.

 

4. 진단

우선 간암이 의심되면 혈액검사와 방사선학적 영상검사를 하게 됩니다. 영상검사로는 간 초음파검사가 가장 흔히 쓰이며 간편한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비용도 싸고, 여러번 해도 인체에 해가 없으므로 가장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간 초음파검사는 0.5cm의 작은 간암도 찾아낼 수 있지만 초음파검사에서 무엇이 보인다고 무조건 간암이라고 할 수는 없고, 그런 경우는 다른 검사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또 다른 검사로는 CT검사와 MRI검사가 있는데, 요즘은 나선형 CT검사가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MRI 검사는 일반 CT 검사로 잘 검출되지 않는 1cm 이하의 작은 간암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며, 혈관종 같은 양성 종양도 CT검사보다 더 정확하게 구별 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MRI검사가 이런 장점이 있다고 해서 처음부터 MRI검사를 하는 것은 아니고 진단이 확실치 않아 꼭 필요한 경우에 전문의가 권유할 때 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 외에 간동맥조영술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혈관에 약물을 주사하면서 X선을 찍어 간의 혈관모양을 보아 간암을 진단하는 것으로, 간암은 주변 간조직에 비해 특이한 모양의 혈관 양상을 보이는 원리를 이용한 검사입니다. 그러나 이 검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혈액검사로도 간암 여부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액검사 단독으로 간암을 진단 할 수는 없고 영상진단과 같이 시행해야 하며, 간암의 흔적을 찾아내는 선별방법에 불과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알파-페토 단백(AFP)의 상승 여부를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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