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유의해야 할 병이 있습니다.

산통에 비교될 만큼 고통스러운 병, 바로 요로결석인데요.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극심한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는 김 모 씨.

즉, 소변이 빠져나오는 길이 막혔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 모 씨/42세 : (요로결석으로) 가장 힘든 건 허리가 많이 아프다는 것이고요. 가끔 구토도 하고, 혈뇨도 보고 있어요. 그런 점들이 가장 힘듭니다.]

요로결석은 신장이나 방광, 요도에 오줌 성분이 가라앉아 만들어진 돌이 생기는 병인데요.

체내 수분량이 부족하거나 칼슘이나 소금, 그리고 단백질의 과다 섭취가 주된 원인입니다.

[이 종/관동의대 성애병원 비뇨기과 교수 : 요로결석의 주 증상은 격심한 옆구리 통증, 그리고 하복부 통증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심한 경우에는 혈뇨, 그리고 복부팽만이나 오심 구토 등의 소화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흘려, 수분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여름에는 요로결석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요로결석의 치료 방법은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대개 4mm 이하로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자연 배출을 기대하는 기대요법을 시행합니다.

요로 결석이 큰 경우에는 체외에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잘게 분쇄한 후, 배출되도록 유도합니다.

[(수술 후) 혈석이 빠졌다는 진단을 받고 난 후, 허리통증도 많이 줄었고, 혈뇨도 거의 없고 구토 증세도 거의 없습니다.]

요로결석은 심할 경우, 요광 내시경이나 개복수술, 또는 복광염 수술까지 해야 하는데요.

완치했다 하더라도, 10명에 3~5명은 재발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분섭취. 적어도 하루에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좋겠고, 그 다음 두 번째로는 염분섭취의 제한이 있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요산이나 수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 대표적인 경우로는 단백질 같은 고기 종류의 단백질 식품을 많이 드시게 되면 요로결석이 많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단백질 섭취에 제한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맥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요로결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에 줄넘기나 뜀뛰기와 같은 운동을 자주 하는 것도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