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중년 남성의 적, 전립선비대증
- 등록일
- 2018.06.26
- 조회수
- 2994
- 카테고리
- 성애병원
전립선비대증은 50대 남성의 50%,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가 겪는 질환으로 환자 나이에 비례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직학적으로는 전립선요도 주위에서 시작되어 전립선의 간질과 상피세포의 증식에 의해 나타나는 일련의 현상을 뜻하며, 흡연, 비만, 서구식 시단 등으로 인해 발병률이 올라간다. 최근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실을 찾은 인원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70세 이상 고령층 환자에서의 전립선비대증 수술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히 쓰이는 약제는 알파 차단제가 있으며 복용 시 2-3일 내 즉각적인 증상의 호전을 볼 수 있다. 전립선 크기가 30g 이상으로 클 경우에는 흔히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를 병용 투여하며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는 남성호르몬 유발성 탈모에도 효과가 있어 최근에는 이를 위한 치료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요절박감이 심한 환자의 경우 항무스카린제를 병용 투여 하기도 한다.
수술적 치료는 전립선 비대증의 1차 치료로서도 효과적인 치료로 약물 치료 순응도가 떨어지거나 방광결석, 요폐색이 동반될 경우 시행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로는 과거에는 개복수술을 시행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경요도적 수술을 시행 받는다. 주 수술 연령대는 60-70대로, 최근에는 70후반-80대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노년층의 삶의 질 추구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70세 이상 고령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수술 치료에 나서고 있으며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효과와 합병증 및 부작용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이 확보되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경요도적 전립선 수술의 경우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 홀미움(Holmium;YAG,2100nm) 레이저 수술(HoLEP), KTP (532nm) 레이저 수술 등을 주로 시행하며 레이저 수술의 경우 기존 수술보다 출혈이 적은 장점이 있다. 본원에서는 Bipolar 경요도 전립선 기화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Bipolar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기존 Monopolar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의 단점이었던 TUR 신드롬(dilutional hyponatremia)이 발생하지 않으며 전립선 조직을 레이저와 마찬가지로 기화시켜 절제하기 때문에 출혈량도 훨씬 적은 장점이 있다.
전립선 비대증을 오래 방치할 경우 과민성 방광이나 방광 수축 장애를 동반되게 되며 이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게 되므로 빈뇨, 야간뇨 등의 전립선 비대증 증세가 있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비뇨기 전문의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
성애병원 비뇨기과장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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